경남도, 어린 전어 방류로 진해만 자원회복에 나선다
- 수산자원연구소, 진해만 자원조성용 어린 전어 10만 마리 방류
- ‘떡전어’로 알려진 진해만 고유의 전어자원 중점 관리 추진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정성구)는 10월 17일 창원시 진해구 속천항 인근 해역에서 경남도, 창원시, 진해수협, 어업인, 시민들과 함께 5cm 내외 어린 전어(Konosirus punctatus) 1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전어 어획량은 '21년 6,666톤이었으나 '24년 2,904톤으로 56%가 감소하고 있고 수산자원연구소는 '21년부터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인공종자 생산을 착수, '23년부터 어린전어를 생산, 지속적으로 자원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 (경남도 최근 5년간 생산량) ▵(‘21년) 6,666톤/96억 원 ▵(‘22년) 4,570톤/99억 원 ▵(‘23년) 4,905톤/80억 원 ▵(‘24년) 2,904톤/105억 원
이번 방류장소는 수온과 염분 변화가 심한 지역에 산란하는 전어의 특성과 주 서식지 등을 고려하였고, 그동안의 선행연구 결과 및 국립수산과학원의 협의를 통해 진해만 대죽도와 곶출산 인근해역에 전어의 출현빈도가 높았기에 속천항 인근해역을 방류장소로 결정했다.
이번 어린전어 방류는 도민의 수산자원 보호의식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2025 진해만 싱싱수산물축제’ 현장에서 진해수협과 공동으로 방류행사를 추진하였다.
가을 생선으로 알려진 전어는 우리나라 전 연근해에 분포하며 3~6월 연안으로 몰려와 만 입구의 저층에서 산란하며 옛 문헌등에 진해만 전어는 살이 통통하고 속살이 붉은 것이 특징으로 덩치가 크다는 의미에서 ‘떡전어’라 불리고 있다.
진해만 바다에 전어의 먹이가 풍부해서 타지역에 비해 전어가 크고 육질이 많아 붙여진 이름으로 ‘24년 기준 경남은 전국 전어 생산량은 51%를 차지하고 있다.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전어 종자생산용 어미 확보를 위해 '21년부터 '23년까지 자연산 전어를 진해구 웅동해역('21~'22년)과 통영('23년)에서 포획을 시작으로 이 중 2022년 5~6월 진해구 웅동에서 포획한 455마리 중 길들이기에 성공하고 89마리를 연구소 육상수조에서 3년간 어미로 양성했다.
'23년 생산된 어린고기를 종자생산이 가능한 어미로 양성 중으로 향후 안정적인 전어 인공종자생산 기술 확보를 통한 양식산업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수산자원연구소는 2026년부터 진해만 내 산란‧서식장을 조성하여 체계적으로 전어 자원증강을 도모하고, 고수온에 강한 전어 특성을 이용하여 가두리 양식종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정성구 연구소장은 “연안어업인의 주된 소득품종인 전어 자원은 올해 전국생산량이 증가했으나 자원량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로 안정적인 자원관리가 필요하다”면서, “향후 진해만을 중심으로 산란‧서식장 조성해서 효과적인 자원관리를 통한 어업소득 유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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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