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사회서비스원, AI·ICT 돌봄기기 4,200여 대 보급…돌봄취약계층 700명 구조

나만의 약비서·돌봄인형·IoT 센서·AI스피커 등 맞춤형 디지털 돌봄 지원
‘똑띠버스’ 13회 운영해 어르신 770명 건강 살펴…도서·산간지역 찾아가는 돌봄 강화

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원장 조철현)이 도내 돌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AI·ICT 돌봄기기를 보급하고, 응급상황에 놓인 700명의 생명을 구조하는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돌봄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 도내에 보급된 AI·ICT 돌봄기기는 4종 4,210여 대에 이른다.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 등을 고려해 필요한 기기를 맞춤형으로 배치하고 있으며, 기기 보급 이후 이용자와 돌봄활동가를 대상으로 사용법 교육과 정기 점검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기기별로는 복약 시간을 알려 제때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돕는 ‘나만의 약비서(나비)’ 40대를 비롯해 AI 돌봄인형 ‘벼리’ 70대, ‘효돌이’ 11대 등이 보급됐다.
특히 AI 돌봄로봇 ‘초롱이’에 우주항공청 마스코트 디자인을 적용한 경남형 돌봄인형 ‘벼리’는 어르신의 말벗 역할은 물론 안부 확인과 정서 지원 등에 활용되고 있다.

고독사 위험이 높은 노인·장애인 가구에는 ‘라이프링’ IoT 센서 100대를 설치했다. 대상자는 음성 명령을 통해 조명을 켜고 끌 수 있으며, 위급한 상황에서는 AI스피커를 통해 응급 구조를 요청할 수 있다.

또한 도와 함께 AI스피커 약 4,000대를 보급 지원하고, 어르신 가정에서 음성을 통한 안부 확인과 응급상황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AI스피커를 통해 감지된 위험 신호는 경남사회서비스원 통합돌봄지원센터로 전달되며, 그동안 SOS 응급상황에 처한 도내 돌봄취약계층 700명의 구조로 이어졌다.

경남사회서비스원은 AI·ICT 돌봄기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도서·산간지역 등 돌봄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스마트 건강돌봄 서비스 ‘똑띠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똑띠버스’는 다양한 ICT 건강측정·돌봄기기를 탑재한 이동형 서비스로, 올해 13회 운영을 통해 어르신 770명의 건강을 살폈다. 버스에는 AI 체형분석기, 스트레스 측정기 ‘옴니핏’, AI 바둑로봇 등 ICT 기기 12종을 탑재해 주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AI 체형분석기는 대상자의 체형과 신체 균형을 분석해 맞춤형 운동 콘텐츠를 제공하고, ‘옴니핏’은 뇌파와 맥파 등을 활용해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한다. AI 바둑로봇은 바둑이나 오목 등 인지활동을 지원한다.

‘똑띠버스’는 단순한 건강측정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통합돌봄서비스를 안내하는 ‘찾아가는 돌봄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 현장에서 추가적인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발굴하면 지역 내 복지·보건·의료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경남도 통합돌봄 기본서비스인 ‘찾아가는 경남 통합돌봄버스’와 연계해 도서·산간지역 등 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돌봄을 강화하고 있다.

조철현 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장은 “AI·ICT 기술은 사람을 대신하는 기술이 아니라 돌봄의 빈틈을 메우고 현장의 돌봄 인력을 지원하는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돌봄이 필요한 도민이 익숙한 지역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사회서비스원은 앞으로 AI·ICT 돌봄기기 운영 데이터와 ‘똑띠버스’ 건강측정 결과 등을 모니터링 및 컨설팅과 연계해 돌봄서비스의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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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