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서 여성 리더 연대 강조

경남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서 여성 리더 연대 강조



- 27일, 창원컨벤션센터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 개회식

- 글로벌 여성 리더들, 교류와 연대의 힘을 말하다... 미래 비전 공유

- “경남 매력 알린다” 산업과 문화 아우른 현장 탐방

- 특산품 전시부터 다문화 체험까지... 풍성한 부대행사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대회’ 개회식에서 여성 리더들의 연대와 역할을 강조했다.

* KOWIN : 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박완수 도지사는 환영사에서 “한민족 여성 리더들의 열정과 연대가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지켜왔다”며, “이번 대회가 더 큰 희망과 변화를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한민족 여성 네트워크 대회가 2001년 시작 이후 24회를 맞은 것은 여기 계신 리더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라며, “경남이 산업화와 민주화의 중심이었듯, 여성 리더들과 함께 ‘공존과 성장’을 통해 희망의 경남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케이팝, 케이푸드, 케이방산, 케이우주항공 등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은 여러분이 일궈낸 성과”라며, “경남은 케이원전, 케이조선, 케이방산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으며, 도정의 비전 실현에도 여성 리더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한민족 여성들이 참여해 교류하고 연대하는 국제행사로, 여성의 권익과 사회적 지위 향상, 세대‧지역 간 소통 강화에 기여해왔다. 이번 대회는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 대회는 ‘KOWIN 25년! 더 큰 희망과 변화를 향해’를 주제로 열리며, 22개국 한인 여성 리더, 경남지역 여성단체 회원, 경제‧문화예술‧과학기술 분야의 여성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여해 경험을 나누고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



27일 열린 개회식에는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정정옥 대통령실 성평등가족비서관, 김순옥 세계한민족여성재단 이사장, 김권영 여성가족부 정책기획관,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 국내‧외 여성 지도자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조강연에서는 엄수원 아드리엘 대표가 ‘함께 만드는 성장: 여성 리더십과 연대의 힘’을 주제로, 글로벌 무대에서 여성 리더들이 갖춰야 할 지식과 지혜를 공유했다.



이후 특별세션에서는 경상남도와 창원시 홍보영상이 상영됐고,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글로벌 여성리더 포럼에는 이명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 회장과 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 소장이 좌장을 맡고, 최효정 경남일보 경제연구소장, 정현숙 신화철강 대표, 이소연 제나탱고 대표, 최정은 클레이아크김해 미술관장 등이 발표자로 참여해 여성 리더십과 사회 각 분야에서의 역할을 공유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경제‧경영, 문화‧예술, 과학‧기술 등 3개 분야별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분야의 심화 교류를 이어갔다.



대회 2일차인 28일에는 국외 참가자들이 엘지(LG)스마트파크, 두산에너빌리티 등 도내 첨단산업 현장을 견학하고,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분청도자박물관, 창원 굿데이뮤지엄 등 지역 문화 명소도 탐방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여성 취‧창업 아이템 홍보, 경남 특산품(기념품) 전시, 경상남도 홍보관, 전통차‧다문화 체험, 향수 만들기, 광복 80주년 기념 사진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돼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한편,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는 2001년 여성가족부 출범과 함께 시작돼 2009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개최되고 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았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았다.



경남도는 2015년 통영 대회 이후 10년 만에 다시 대회를 유치했으며, 이번 창원 개최를 통해 경남 여성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지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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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