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복지등기우편사업 순항
집배원 34명,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기가구 발굴
거창군이 지난 6월 거창우체국과 함께 시작한 복지등기우편사업이 복지 사각지대 가구 발굴 및 지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군은 거창우체국과 업무협약을 맺고 집배원 34명을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위촉한 바 있다.
이들 집배원은 단전·단수, 공공요금 장기 체납 등 위기 우려가 있는 거창군 내 300여 가구에 복지정보 안내문이 담긴 우편물을 배달하고 관찰 점검표를 작성해 폭염 속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를 발굴하고 있다.
지난 6월 1일 거창군과 거창우체국이 복지등기 우편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거창군
지난 6월 1일 거창군과 거창우체국이 복지등기 우편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거창군
이렇게 발굴된 위기가구에는 경남형 위기가구 찾기 사업으로 채용된 전담 인력이 다시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한 대책을 파악해 국민기초생활보장이나 긴급복지지원 등 공적제도로 연결해주고 있다.
군은 또 복합적인 어려움이나 복지 요구가 있는 경우 통합사례관리가구로 선정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안정적인 생활과 자립을 도울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기 위해 애써 주시는 집배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을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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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