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3만여명 응시…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 시험 준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7일 경남지역 시험장 일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차분했다.
창원 제 8시험장인 창원문성고 입구에는 수험생과 취재진, 학부모 모습만 보였다.
수험생을 응원하는 후배나 동문 등은 보이지 않았다.
advertisement
또 과거처럼 수험생이 속한 학교에서 따뜻한 녹차 등 음료를 준비하거나 장시간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ADVERTISEMENT
일부 학부모는 입구에서 수험생 자녀와 포옹을 하거나 악수를 하며 격려했다.
박종훈 교육감도 창원문성고를 찾아 학생을 격려하며 '시험장 온도' 등을 점검했다.
진주지역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수능 입실이 완료됐다.
선·후배들이 응원전이나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플래카드 없이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수험생 입실이 이뤄졌다.
진주지구 제6시험장인 진주여자고등학교에 수험생 자녀를 배웅하러 나온 학부모들은 정문 앞에서 자녀들을 꼭 껴안거나 손을 잡으며 "잘해, 최선을 다해"라며 응원했다.
다른 시험장에 입실하는 일부 수험생들은 시험장을 알리는 플래카드 앞에서 브이(V) 자를 그리며 촬영하는 모습도 보였다.
진주여고와 진주지구 제1시험장인 진주고등학교에는 이날 어둠이 채가시지도 않은 오전 6시 30분부터 수험생들이 입실했다.
수험생들은 손 소독, 체온 측정 등 방역수칙 절차를 거치고 시험장을 향했다.
시험장에서는 양손을 모아 기도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며 긴장을 푸는 모습도 관찰됐다.
경남에서는 수험생 3만139명이 116개 시험장에서 수능을 응시한다.
경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모두 109명으로 이들은 시험장 내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시험장마다 방역담당관 3명이 배치됐다.
<저작권자 ⓒ e-경남 사회복지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