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학생 위한 전국 최초 국립대 부설 예술 특수학교 승인

장애 학생 위한 전국 최초 국립대 부설 예술 특수학교 승인

[앵커]
장애학생들을 위한 부산대 부설 예술 특수학교 설립이 오랜 진통 끝에 드디어 결정됐습니다.

예술적 재능을 가진 장애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가 전국 최초로 부산에 설립됩니다.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릎을 꿇고 특수학교 설립을 호소하는 장애 학생들의 어머니들.

지난 2017년 주민 반대에 눈물 짓던 어머니들의 이야기는 지난해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사회적 갈등을 줄이기 위해 대학 내에 특수학교를 설립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예술적 재능이 있는 전국의 장애학생들을 위한 중고등 특수학교를 국립대 부설로 이곳 부산대 부지에 짓기로 한 배경입니다.”

지난 23일 열린 부산시 심의에서 개발제한구역인 학교 공원부지의 학교부지 변경이 승인되면서 학교 설립이 가능해졌습니다.

개교는 오는 2025년 가능합니다.

그동안 금정산 훼손 등 환경문제와 학내 반발에 부딪혀 설립 절차는 3년 가량 늦어졌습니다.

{도우경/부산 장애인부모회 회장”(추진과정 중에)아직도 미비한 장애에 대한 인식들때문에 많이 상처를 받았습니다. 많이 늦어졌지만 재능이 있는 장애학생들이 이 지역에서 시민으로 문화예술노동자로서 살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게 된 데에 기쁘고 감사합니다.”}

부산대는 관련 학과 학생들이 신설 학교에서 교생실습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박재국/부산대 특수교육과 교수”(예술대학 학생들이)전문성을 살려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전문성을 높일수 있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봉사할수 있는 그런 기회의 장소이기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에는 대학부설 특수학교만 40곳이 넘습니다.

부산대 부설 예술 특수학교 설립이 또다른 특수학교 설립으로 이어질 것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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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