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광도면, 생명을 구한 노크 똑똑똑!


- 위기 사항의 모자가정 발굴, 병원 이송과 긴급 의료 지원까지 -

통영시 광도면행정복지센터에서는 지난 8월 6일 통영시드림스타트센터 의뢰로 저소득층 모자 가정의 문을 두드렸다. 방문 당시 방에 가득한 소변 자국, 싱크대의 상한 음식 등 엉망인 주거 상태에 의식이 거의 없이 누워있는 위기 상황의 대상자를 발견 후 즉시 119구급대에 연계하여 병원에 긴급 이송했다.

통영시 소재 1차 병원으로 이송된 대상자는 급성신장손상으로 당일 인근 지역의 2차 대학병원으로 옮긴 후 중환자실에서 응급 투석과 함께 현재까지 지속적인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상기 대상자는 미혼모 가구로 초등학교 저학년의 자녀 한명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으며, 미성년 자녀는 모친이 쓰러진 것이 아니라 깊게 잠을 잔다고 생각하고 혼자 우유 등을 챙겨먹으며 약 3일을 지냈고, "울면서 엄마를 깨우니 괜찮다고 했다. 엄마가 실례를 한 것 같아 내가 닦아 주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광도면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은 타지에 거주하는 모친의 자매에게 연락하여 당일부터 아동을 임시보호 조치했으며, 대소변, 식사 등 간병인의 도움 없이는 병원 생활이 불가능한 모친을 사례관리대상자로 신속히 결정하고, 사례관리 사업비로 간병비 50만원을 지원한 가운데 긴급의료비 지원을 연계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자녀 돌봄 공백 등 일상생활 유지를 위한 복합적인 도움의 필요성에 따라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익진 광도면장은 “하마터면 소중한 생명을 잃을 뻔한 상황에서 방문을 통해 빠른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달려가서 힘이 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증진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아울러 주민들의 많은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며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대한 주민의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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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 기자 다른기사보기